살면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해야 했던 순간, 긴장감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고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사회초년생 시절, 중요한 프로젝트 브리핑 자리에서 극도의 긴장감 때문에 말을 심하게 더듬고 얼굴이 붉어져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던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의 저는 "왜 나는 남들처럼 유창하고 멋지게 말하지 못할까"라며 스스로를 깊이 자책했고, 한동안 타인 앞에 서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지독한 콤플렉스에 시달렸습니다.톰 후퍼 감독의 2010년 작, 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 는 바로 저처럼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과 내면의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에게 뜨거운 위로를 건네는 명작입니다. 말더듬이 콤플렉스를 가진 영국 국왕 조지 6세(버티)가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은 직장과 일상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이른바 '꼰대'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단절되는 씁쓸한 현실 속에서, 2015년 개봉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 은 잔잔하지만 거대한 위로를 던집니다.30세의 젊고 열정적인 여성 CEO 줄스(앤 해서웨이)와 70세의 경험 많은 시니어 인턴 벤(로버트 드 니로)의 만남을 그린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세대가 어떻게 충돌 없이 완벽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교과서입니다. 오늘은 [영화 속 심리학과 인간 성장] 시리즈의 다섯 번째 시간으로, 불안한 현대인에게 필요한 연륜의 심리학과 세대를 뛰어넘는 진정한 소통의 비결을 3가지 핵심 포인트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1. ..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방영된 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수많은 직장인들의 뼈를 때리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tvN 드라마 '미생'.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종합상사 원인터내셔널에 인턴으로 던져지며 벌어지는 극사실주의 오피스 드라마입니다.이 드라마는 재벌 2세 본부장이나 비현실적인 로맨스 없이, 오직 복사기 앞에서 쩔쩔매고 엑셀 함수 하나에 식은땀을 흘리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진짜 일상을 담아냈습니다. 저 역시 첫 출근 날,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고 복합기 앞에서 길을 잃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는 왜 남의 회사 이야기인 '미생'을 보며 내 이야기처럼 펑펑 울었을까요? 그것은 이 작품이 단순히 월급쟁이의 애환을 넘어, 거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