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실화인데도, 이태신(정우성 분)이 마지막 순간 홀로 병력을 이끌고 반란군 앞을 막아서는 장면에서는 손에 땀이 났고, 동시에 "저게 실패할 걸 알면서도 봐야 한다는 게" 이렇게 답답할 일인가 싶었습니다. 1,300만 명 이상이 이 결말을 이미 알고도 극장을 찾았다는 게, 이 영화가 단순한 재연 그 이상이라는 증거일 겁니다.김성수 감독의 은 1979년 12월 12일 밤, 서울에서 벌어진 군사반란을 실시간에 가까운 긴박함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정치 드라마가 아니라 "조직이 무너지는 과정"으로 놓고 보면, 무능하고 우유부단한 리더십이 어떻게 거대한 조직을 파멸로 이끄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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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1. 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