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도저히 성향이 맞지 않거나 과거에 껄끄러운 일로 부딪혔던 타 부서 동료와 억지로 같은 프로젝트를 맡아야 하는 난감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과거의 저는 그런 상황이 닥치면 "차라리 내가 혼자 밤을 새워서 다 하고 말지"라며 억지스러운 독고다이를 자처하곤 했습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타협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혼자 짊어진 프로젝트의 결과는 언제나 제 체력의 한계와 함께 처참한 실패로 끝나곤 했습니다.류승완 감독의 2021년 작, 김윤석과 허준호 주연의 는 바로 이 '불편한 사람과의 타협과 협업'에 대한 가장 극단적이고 위대한 사례를 보여주는 실화 바탕의 명작입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이라는 통제 불능의 재난 속에서, ..
뉴스 사회면을 장식하는 재벌들의 '갑질' 논란이나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씁쓸한 판결을 볼 때면 가슴 한구석이 꽉 막힌 듯한 답답함을 느끼곤 하는데요.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은 바로 이러한 대중의 억눌린 분노를 정확히 꿰뚫고 통쾌하게 터뜨려준 완벽한 액션 오락물입니다. 오늘은 이 영화가 어떻게 천만 관객의 꽉 막힌 속을 뻥 뚫어주었는지, 서민 형사와 재벌 3세의 대립 구조에 숨겨진 심리학적 코드와 카타르시스의 원천을 3가지 핵심 포인트로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서민 형사의 통쾌한 한 방, 사이다 서사의 심리적 승리영화 이 관객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서도철(황정민 분)이 할리우드의 완벽한 히어로가 아니라, 전세금에 쪼들리고 아내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