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이건 원래 이렇게 해왔던 거야"라는 말처럼 숨 막히는 변명도 없습니다. 예전에 제가 속했던 한 보수적인 조직 역시 마찬가집니다. 현장의 목소리는 철저히 무시되고 오직 윗선(엔진칸)의 지시에만 따라야 했던 그 답답한 시스템 속에서, 저는 마치 거대한 기계의 작은 부품이 된 듯한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봉준호 감독의 2013년 작 는 꽁꽁 얼어붙은 빙하기, 멈추지 않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계급 투쟁을 그린 SF 명작입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기차를 우리가 속한 '기업'이나 '비즈니스 생태계'로 치환해서 바라보면, 기득권의 폐쇄성과 이를 전복하려는 파괴적 혁신에 대한 가장 서늘하고 완벽한 경영학 교과서가 됩니다. 오늘은 [영화 속 위기관리와 비즈니스 생존 전략] 시리즈의 다섯 번째 ..
사업을 운영하거나 중요한 커리어를 결정할 때, "내가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만 살 수 있는" 딜레마에 빠져본 적 있으신가요? 때로는 애착을 가졌던 프로젝트나 자산을 포기하는 뼈아픈 결단만이 우리를 거대한 위기에서 구출하기도 합니다.대니 보일 감독, 제임스 프랭코 주연의 2010년 작 은 대자연 속에서 홀로 고립된 청년 아론 랠스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단순한 재난 극복기로만 본다면 그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경영학적 통찰을 놓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비즈니스 리더가 갖추어야 할 극단적 결단력과 '기회비용'의 경제학을 가장 소름 돋고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훌륭한 텍스트입니다. 오늘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와 리스크 관리의 본질을 3가지 핵심 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