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이건 원래 이렇게 해왔던 거야"라는 말처럼 숨 막히는 변명도 없습니다. 예전에 제가 속했던 한 보수적인 조직 역시 마찬가집니다. 현장의 목소리는 철저히 무시되고 오직 윗선(엔진칸)의 지시에만 따라야 했던 그 답답한 시스템 속에서, 저는 마치 거대한 기계의 작은 부품이 된 듯한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봉준호 감독의 2013년 작 는 꽁꽁 얼어붙은 빙하기, 멈추지 않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계급 투쟁을 그린 SF 명작입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기차를 우리가 속한 '기업'이나 '비즈니스 생태계'로 치환해서 바라보면, 기득권의 폐쇄성과 이를 전복하려는 파괴적 혁신에 대한 가장 서늘하고 완벽한 경영학 교과서가 됩니다. 오늘은 [영화 속 위기관리와 비즈니스 생존 전략] 시리즈의 다섯 번째 ..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저 부서는 왜 우리 업무에 협조를 안 해주지?"라며 답답해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회사의 전체적인 생존과 이익보다는, 당장 자기 부서의 성과(KPI)와 편의만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태도 때문에 프로젝트 전체가 엎어지는 경우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합니다.천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2016년 작 은 겉보기에는 짜릿한 좀비 액션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무대를 '위기에 처한 기업'으로, 승객들을 '임직원'으로 치환해서 바라보면, 이 영화는 끔찍한 조직 내 이기주의가 어떻게 전체 시스템을 파멸로 이끌고 가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비즈니스 스릴러가 됩니다.오늘은 을 통해 부서 이기주의(사일로 현상)의 위험성과 위기를 돌파하는 연대의 리더십에 대해 심층 리뷰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