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의 영화 성난황소는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약 159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흥행작이 맞는데, 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오히려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통쾌했는데 어딘가 찜찜했달까요.아내 납치와 범죄 조직, 이 구도가 왜 계속 반복되나성난황소의 서사구조는 단순합니다. 평범한 남편 동철이 납치된 아내를 되찾기 위해 범죄 조직을 상대로 혼자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구조를 영화학에서는 '레스큐 내러티브'라고 부릅니다. 레스큐 내러티브란 주인공이 위험에 처한 대상을 구출하는 과정을 중심 축으로 삼는 서사 방식으로, 관객의 감정 이입을 끌어내기에 매우 효율적인 틀입니다. 문제는 이 틀이 한국 범죄 액션 영화에서 지나치게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납치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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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9. 04:27